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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학생회 '성폭행 여학생 사망 사건' 관련 입장문 구설수

by 메카토크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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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발생 내용 >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총 정리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피를 흘리며 옷이 벗겨진 채 쓰러져 있던 20대 여학생이 치료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3시 49분에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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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캠퍼스 내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입장문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는 추모하면서 같은 학교 학생인 가해자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학교 홈페이지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비대위는 "어제 15일, 가슴 아픈 참사가 있었다"며 "겨우 20살, 아직 채 피우지 못한 꽃같은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다:고 글을 시작했다.

 

 

인하대 홈페이지 '인하 광장' 캡처

 

 

이어서 "그렇게 어제 15일,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겨우 20살,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기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통합니다. 정녕 이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총학생회는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추모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습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입장문에 정확한 상황 설명이나 대응 방법 등에 대한 내용 대신 추상적인 문장만 가득 담겼다는 지적, 입장문을 같은 학교 학생인 가해자에 대한 언급이나 비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슨 시 쓰냐? 참사라면서 라임 맞춘 감성 글은 뭐냐", "동급생인 가해자 처벌에 대한 입장,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겠다는 내용은 어떻게 한 문장도 없는 거냐", "20살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으로 감성팔이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이날 오후 학교에 추모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방학인데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아와 고인이 된 피해 여학생을 애도했습니다. 

 

한편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준강간 치사 혐의를 받는 인하대 1학년생 A(20)씨가 피해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인하대 캠퍼스 내 한 단과대학 건물 3층에서 고의로 떠밀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실제 사건 발생 시점이 새벽인 점을 고려해 일부러 어두운 한밤에 현장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여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밀지는 않았다"라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살인의 고의성이 없을 때 적용하는 '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A 씨가 고의로 여대생을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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