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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선을 넘어버린 2022년형 LG 그램 17 17ZD90Q-EX56K 리뷰

by 메카토크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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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의 상징 같은 화이트의 깔끔한 이미지

 

1. 디자인 및 특징

국내 울트라북을 대표하는 제품 중의 하나인 그램은 완성도도 매우 높으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매년 발전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트북의 디자인은 작년에 리프레시된 그램 16의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며 외장 그래픽 모델은 현재 흰색 제품만 구매 가능하다. 상판과 하판은 마그네슘 합금 재질에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도색이 벗겨지거나 이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베젤 림 부분에 고무 패킹이 둘러져 있고 열고 닫는 부분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노트북을 닫을 때 부드럽게 닫히는 자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램의 정의는 언제나 그랬듯 휴대성이다. 전작에 비해 100g이 늘기는 했지만 외장 그래픽까지 있음에도 불구 무게는 여전히 1kg 초반이라는 건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다.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 신제품이며 wife 6e, DDR5 16GB 온보드 탑재로 신제품 다운 스펙을 과시한다. 

 

2. 디스플레이

그램의 해상도는 언제나 그랬듯 두말 할것 없이 좋다. 대세 화면 비율인 16:10의 비율, sRGB 100%, P3 99%, NTSC 87%의 잭역으로 작업용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전작에 비해 최대 밝기는 380 니트로 증가했으며 그램 역사상 최초로 논글레어 코팅을 적용해 거울과 같은 반사 감이 덜 하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고는 하나 60hz의 낮은 주사율은 고급 노트북을 표방하는 그램의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힌지는 180도까지 열리는 구조는 아니지만 개방각이 꽤 넓은 편이어서 웬만한 각도의 거치대에 세워 놓아도 시야를 확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QHD의 깔끔한 해상도

3. 쿨링 및 성능

외장그래픽 RTX 2050의 탑재로 작업 성능이 눈부시게 좋아졌다. 영상이나 그래픽 작업 시 쓰이는 프로그램들은 Vram을 요구하는데 이 모든 요건을 충족시켜준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의 탑재로 모든 작업 속도가 인텔 내장 그래픽 Xe 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를 열어보면 외장 그래픽의 탑재로 인해 쿨링팬과 히트 파이프가 2개씩 탑재되어 있어서 듀얼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쿨링팬이 한쪽에만 위치해 있어서 키보드 덱의 왼쪽 부분 및 CPU와 GPU에 발열이 집중되게 되어 손으로 전달되는 열감이 심해 보인다.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는 CPU에만 28W의 전력을 계속 공급해줘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데 이렇듯 발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탓에 스로틀링에 걸릴 때마다 20W로 전력이 떨어져서 전체적인 스펙상의 성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물며 외장 그래픽 RTX 2050의 적장 전력량은 35W다. CPU 전력 공급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외장 그래픽이 달려있는 게 무슨 의미 인가 싶다. 

 

4. 키보드 및 터치패드

LG 그램의 키보드는 17인치 노트북에 걸맞게 4열 넘버 패드가 달려있고 일반 키들도 데스크탑의 키보드처럼 정석적으로 세팅되어 있어 오타의 발생률이 적고 타이핑 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16인치 모델의 키보드는 3열 세팅이라 풀 사이즈 넘버 패드를 선호한다면 17인치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그램 같은 경량 노트북들은 두께를 매우 얇게 만드느라 키 트래블이 얕은 경우가 많은데 그에 반해 그램 17은 키 트래블이 깊고 구분 감이 좋아서 키감이 매우 준수한 편이다. 트랙패드도 키보드 못지않게 고급스럽다. 유리코팅이 되어있고 마찰이 적어서 부드러운 사용감에 인식률과 정확도가 매우 좋다. 

 

5. 포트구성

HDMI 2.0, PD 충전과 DP 출력이 지원되는 썬더볼트 4 단자 2개, USB-C, 3.5mm 오디오 단자, 켄싱턴 락, USB-A 3.2, 마이크로 SD 슬롯     

 

6. 단점

17인치 대화면에 1.5kg의 초경량 노트북은 LG 그램 이외에 대안이 없다. 본문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스피커가 전 세대보다 스펙이 하향되었으며 지문 인식 센서의 미탑재로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원가 절감하는 모습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매우 비싼 가격은 이번 그램의 최대 단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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