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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양 일가족 차량서 가족 추정 시신 3명 확인.. 루나 코인 검색

by 메카토크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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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나(10)양 부모가 지난달 '루나 코인'을 수차례 검색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일가족의 비극이 코인 투자 실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실종된 조양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만을 바랐던 시민들도 비극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경찰청은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부근에서 발견된 실종 가족의 차량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고 지문 대조 결과 인양한 시산 3구가 조 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지문이 차례로 확인됐고, 조 양도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경찰이 수중에서 발견한 조유나양 가족 차량을 인양 하고 있다.

 

승용차 안에서 수습된 시신은 성인 남녀와 어린이 1명으로 조양 일가와 가족 구성이 일치했으며 옷차림도 실종 직전 조양 가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일치했습니다.

 

또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아버지 조모(36)씨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했으며 인양 당시 승용차의 변속기는 'P(주차)' 상태였습니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 m 떨어진 바닷물 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탁한 물살과 짙은 팅 탓에 탑승자가 있는지 맨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양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유실 방지 조치를 한 뒤 이날 오전 차량을 인양했습니다.

 

트렁크를 제외한 차 문은 모두 닫혀있었으며 탑승자가 내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시도한 흔적이나 정황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광주 남부 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 부부는 조양의 교외 체험 학습 신청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에서 '완도 물때', '루나 가상화폐'등을 여러 차례 검색했고 심지어는 수면제와 극단적 선택 방법 등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양 부모가 학교에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알린 시기도 루나 코인 폭락 사태와 시기가 맞물립니다.

 

한국산 코인으로 주목받았던 가상화폐 루나는 지난달 12일 기준 99% 이상 대폭락 하면서 휴지조각으로 전락했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투자했던 가상화폐 루나가 폭락하는 바람에 손해를 보고 생활고가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 부부 명의 신용카드 채무가 약 1억 원, 부인 이 씨 명의의 금융기관 대출이 약 3000만 원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7월까지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다 폐업했고 엄마 이씨도 비슷한 무렵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기간이 지나도 조양이 등교를 하지 않고 조씨 부부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으며 실제 조씨 부부와 조양은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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