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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동탄 아파트 수영장 사건 총 정리

by 메카토크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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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공용잔디 위에 설치된 대형 수영장. 심지어 천막도 설치되어 있다.


지난 7월 9일 자동차 관련 네이버 카페에 '아파트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아파트 1층 공용 공간에 한 주민이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즐기고 있다"면서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단지 안쪽 1층 잔디밭에 떡 하니 물놀이를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미끄럼틀까지 있는 수영장 형태로, 가로 길이가 한 세대 창문을 다 가리는 초대형 사이즈 입니다. 심지어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높이도 1층 창문 보다 높아보였습니다.


그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있고, 아이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 그 옆에는 의자, 테이블 및 대형 천막이 펼쳐져 있어 마치 휴양지를 방불케 했습니다.

더 가관인건 에어바운스를 설치한 입주민 A씨의 태도 입니다. 민원을 접수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즉시 철거하라 했지만 자기는 6시까지 꼭 물놀이를 즐겨야겠다면서 관리사무소의 연락을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얼굴이 두껍네", "아니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저녁에 삼겹살, 바베큐도 구워먹을 사이즈네"라고 하며 무척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영장을 설치한 A씨의 막무가내식 태도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데 불을 지폈습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수영장을 설치한 A씨는 동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본 뒤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만 좀 해라. 너 같으면 바베큐 하겠니? 적당히 좀 하자. 6시 되면 나도 접을 거니까"

라는 적반하장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였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결국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수영장이 철거가 됐으며 또 철거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버려지면서 하수구가 막히는 바람에 잔디밭이 온통 물바다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자기집 아래에서 저랬으면 가만 있었겠나", "정말 뻔뻔하네", "저러면 물 무게에 눌려서 잔디 다 죽는다", "합성 사진인줄 알았다", "망가진 잔디 전부 다 배상하라고 해라"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 날인 10일 부터 관련 내용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고 언론을 통해 기사화가 됐으며 심지어는 한 부동산 관련 앱에서는 해당 아파트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구조물 하중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입주민 A씨 측에 공동주택관리법 및 관리규약 위반에 따른 벌금을 부과하고 시설물 및 잔디 훼손에 대한 내용을 점검 한뒤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변호사와 상담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황이 심각성을 깨달은 A씨는 그제서야 적반하장 태도를 멈추고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 사과문을 올리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저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 시켰습니다." 라며 "입주민 여러분들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 명예를 실추시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전국 인터넷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이 게시됐다. 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 면서 "아이들이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 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입주민 여러분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를 부탁드린다",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은 입주민 분께도 사죄드린다"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아파트 공용부분 잔디 및 배수구 관련 문제들은 원래대로 복원 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과 입주자 대표회의와 소통하여 책임지겠으며 아파트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면서 피해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동탄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공용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벌어진 소식을 간추려 봤습니다.

 

< 동탄 아파트 수영장 사건 두번째 소식.. 수영장을 대여해준 업체의 호소 >

새롭게 포스팅 하여 밑에 링크해두었습니다.

 

동탄 아파트 수영장 사건 이번엔 수영장 대여 업체 억울함 호소 중..

얼마 전 동탄의 한 아파트 공용공간에서 입주민이 무단으로 대형 크기의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가 큰 논란을 빚어 사과했지만, 수영장 대여업체 측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면

medichs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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