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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아베 살해범 어머니, 과거 통일교 신자 최종 확인"

by 메카토크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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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의 범행 동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 거액의 돈을 기부하다 파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이 종교단체 수장을 살해하려고 마음먹었으나 본부가 해외에 있어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 종교 단체 산하기구가 지난해 개최한 행사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의 화상 연설 장면을 본 뒤 서로 연관이 있다고 믿었고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나라현 경찰은 압수한 야마가미의 차 안에서 탄흔이 있는 목판 몇 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이를 시험 가격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마가미의 집에서도 사제 총 여러 개를 추가로 발견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총의 성능과 정밀도를 꾸준히 시험해 온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전 총리 아베 살해 사건이 한국인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면서 재일 한국인과 일본 여행 한국인에 신변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아베 피격 이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신변안전 주의 공지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공식 트위터에 '신변안전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공지글에는 "우리 국민 대상 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주의 환기를 위한 안전 공지를 게재한다"라며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긴급전화 및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고지했습니다. 한편 이 공지문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네티즌들의 반발로 지금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바로 일본의 한 시사주간지의 "야마가미 어머니의 종교는 통일교였다"라는 보도 때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 어머니의 종교는 한국에서 유래한 '통일교'이며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총격범의 모친이 지난 2000년대 초반 신도로 등록한 것은 맞다"라고 확인했습니다. 통일교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지금은 10년이 넘게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다. 교회를 다닌 기간이나 헌금을 얼마나 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마가미가 본 것은 지난해 9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 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 2022 희망 전진대회'에서 상영된 특별연설 영상이고 아베 전 총리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생을 마감해 매우 안타깝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어 "일본 언론에서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며 일본 경찰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든가 조사를 요청해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은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의 어머니 종교와 관련해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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