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될 아이폰 14프로 CPU,GPU 성능, 최대 40% 향상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4 시리즈 중 상위 모델에만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AP의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됐습니다.

23일 해외 정보기술의 각종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 라인업 2종( 아이폰 14프로, 아이폰 14프로 맥스 )에 A16 바이오닉을 탑재해 중앙처리 장치 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 GPU의 성능을 전작 대비 각각 42%, 35% 개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새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전작 대비 40%대 성능 향상을 선보이는 AP를 탑재하는 것은 무려 6년 만의 일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 7 시리즈에 전작 대비 CPU와 GPU 성능이 각각 40%, 50% 향상된 A10 바이오닉을 탑재한 바 있습니다.

아이폰 14 예상 이미지

또한 이와 더불어 아이폰 14프로와 14프로 맥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2시간 10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작 아이폰 13프로의 배터리 수명은 영상 기능을 실행할 때 기준으로 최대 22시간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 모델의 고속 충전 시간도 절 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13프로는 고속 충전 시 50%를 채우는데 30분이 걸리는데 반해 이를 15분으로 단축시킨다는 뜻입니다.

유명한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아이폰 14프로 모델들은 LDDDR5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고 대만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 4종 모두에 LPDDR5 6GB 램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PDDR5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에 최초 상용화한 모바일 전용 D램으로 아이폰 13 시리즈에 탑재된 LPDDR4 대비 처리 속도가 약 1,5배 빠르며 전력 효율도 최대 30% 개선된 모델입니다. 

아이폰 14 예상 라인업

현재 아이폰 14 시리즈의 출시 모델들은 

6.7인치 아이폰 14 프로 맥스

6.1인치 아이폰 14프로

6.7인치 아이폰 14 맥스

6.1인치  아이폰 14

위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전작에 포함된 5.4인치의 아이폰 미니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외관은 아이폰 13 시리즈와 거의 비슷할 가능성이 크며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맥스의 모형에 의하면 애플이 전면 디스플레이에 또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노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위치한 검은 구간으로, 카메라가 들어 있습니다. 

노치홀을 적용한 아이폰 예상 디자인

프로 라인업 2종의 경우, 노치 대신 펀치 홀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펀치 홀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 모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펀치 홀이란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어놓은 노치 디자인의 변형으로, 디스플레이 중 미사용 영역이 카메라 구멍만큼 작게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에선 지난 2018년에 처음 펀치 홀을 적용했었죠!

스마트폰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유독 상위 모델에 주력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애플이 프로 모델에만 최신 사양의 AP를 탑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12와 아이폰 13 시리즈 출시할 때 모든 모델에 당시의 최신 AP를 탑재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아마 애플이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가 제품의 우위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또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주요 원인이라 예측이 됩니다. 애플이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 풀이됩니다. 그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똑같은 식상한 디자인을 굳이 돈을 더 주고 최상위 모델로 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으니 아이폰 SE 등을 통해 중저가 라인을 실험하던 애플이 다시 최상위 모델 시장에 집중하는 쪽으로 돌아선 모양새입니다.